웰링턴 공항의 관제 시스템 고장으로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 운항되거나 아예 운항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2월 14일(화) 악천후 시 비행기를 유도하는 착륙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웰링턴 공항으로 들어거나 나가는 모든 지역의 항공기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착륙할 때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대형 제트기는 여전히 운항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늦게까지도 시스템이 다운된 가운데 최소한 113편에 달하는 항공편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관제를 담당하는 에어웨이즈(Airways) 대변인은 착륙 시스템에 사용되는 안테나 중 하나를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교체 작업은 이미 완료됐지만 시스템을 정상적인 운영 체제로 복귀시키려면 그 전에 ‘비행 보정 테스트(flight calibration test)’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행 보정 테스트가 완료되면 전체 관제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지만 그러나 보정 테스트는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일단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 30분까지도 웰링턴 공항은 여전히 문제가 계속 되고 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안내됐는데, 당일내로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웰링턴에는 14일 오후 4시 30분까지 16mm의 비가 내렸으며 자정 전까지도 1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