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물량도 늘어나면서 지난 9월 분기에 뉴질랜드는 63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6월 분기의 5억4800만달러 흑자에서 상황이 반전된 것인데, 이중 9월 분기의 상품 교역만을 놓고 보면, 수입은 전 분기보다 32억달러 늘어난 190억달러였던 반면에 수출은 27억달러가 감소한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교역조건(terms of trade)’은 수입품이 3.8% 오르고 수출품도 4.6%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분기 기준으로 0.7% 상승했는데, 계절적으로 조정된 수입물량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은 3.0%가 감소했다.
이와 같은 수입품의 가격 상승은 기계 및 장비가 3억7300만달러가 오르고 전기기계 및 장비 역시 2억1,100만달러, 그리고 석유 및 관련 제품이 2억7000만달러가 오른 것이 주된 영향을 주었다.
통계 담당자는 많은 경우 수입액이 늘어난 데는 전기 및 비전기 기계에서 볼 수 있듯이 수입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반면 석유와 석유 제품은 물량은 안정적이었지만 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 반해 유제품이 9월 분기에 14억달러, 그리고 육류도 5억900만달러의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줬는데, 다만 와인은 2억3500만 달러 그리고 생선류에서 8500만달러어치 수출이 늘면서 수출 감소세를 일부 상쇄시켰다.
담당자는 유제품과 쇠고기, 양고기 시즌이 끝나고 수출량이 감소함에 따라 9월 분기에 유제품 및 육류 수출엑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 9월 분기 유제품 생산량은 당초 예상보다 적었지만 육류 생산량은 더 많았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비스 교역에서도 수입 분야는 9월 분기에 5억1400만달러가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운송 분야가 3억2100만달러 증가한 13억달러를 보였으며 이 배경에는 3억1800만달러나 늘어난 해상 운송 분야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수출 분야는 전 분기 대비 4억2900만달러가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했는데, 특히 이 중에서도 여행 서비스 분야는 지난 7월에 호주와의 무격리 여행이 중단되면서 2억6,5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