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 파보바이러스(canine parvovirus)’에 감염되는 반려견들의 사례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동물학대방지협회(SPCA)가 개 주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파보 바이러스는 개를 포함해 고양이나 여우 등 다른 포유류들도 걸릴 수 있는데 장에 질환이 나타나는 형태와 심장에 발생하는 형태 등 크게 2가지가 있다.
장에 나타나면 구토나 설사 식용부진 등의 증세를 보이고 심장에서는 심장 근육을 공격하는데, 특히 어린 개들이 이 병에 걸릴 경우 치사율이 90%에 이르러 백신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PCA 관계자는 이미 파보 바이러스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많은 반려 동물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서, 백신 투여 비용은 40달러이며 대부분 생후 6주에 접종을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걸리기만 하면 질환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살아남지 못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강아지를 죽이는 무서운 파괴적인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는 대체로 다른 개와의 직접 접촉이나 분변, 입을 통한 간접 감염으로 전파되는데 이에 따라 접종을 하지 않은 강아지는 면역력도 약하므로 산책도 일단 피해야 된다고 관계자는 경고했다.
관계자는 많은 반려견 주인들이 이에 대해 아직 잘 모르고 있다면서 반려견 주인들이 백신 접종에 나서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