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까지의 2/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2.8% 증가했다.
지난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GDP는 지난 1분기의 1.4% 증가에 이어 6월 분기에도 2.8%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12월 분기에 비해서는 4.3% 늘었다.
지난 분기 GDP 증가에는 소매업과 숙박업 등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1차 및 상품 생산 분야도 분기 성장에 상당폭 기여했다.
항공 및 운송 지원 분야가 활성화되면서 운송과 우편 및 창고업 분야가 성장했는데, 이 분야는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분야로 이번 분기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 12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7.0%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엔지니어링 및 건축과 컨설팅 서비스 분야의 활동 증가로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도 4.8% 증가했으며 여행 및 운송 서비스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비스 수출은 6월 분기에 63.0%나 급증했다.
하지만 서비스 수출은 국경이 통제되면서 국제 여행의 제한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지난 2019년 12월 분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43.0%나 크게 낮은 상황이다.
통계 담당자는, 금년 6월 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을 이전 분기보다 더 적게 받았다면서, 많은 산업 분야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그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질랜드 대부분은 6월까지의 전체 분기 동안에 레벨1의 경보 수준에 있었으며 다만 웰링턴은 6월에 6일 동안 레벨2의 경보 수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담당자는 통상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매년 3월까지의 여행 성수기가 끝난 뒤 6월 분기에는 해외여행 관련 산업 활동이 크게 감소하는데, 그러나 코로나19는 이와 같은 형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금년 6월 분기에는 호주와 쿡(Cook) 제도와의 무검역 여행 실시가 특히 소매 및 숙박업처럼 관광과 바로 연결된 서비스 산업의 증가에 기여했다고 담당자는 덧붙였다.
한편 가계 소비 지출은 6월 분기에 1.4% 줄었으며 그 배경에는 서비스에 대한 가계 지출이 1.9% 감소했기 때문이었는데, 반면 전자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즐면서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인 2019년 12월 분기와 비교할 때 가계 지출은 이번 6월 분기에 6.0% 증가했으며 그중 내구재에 대한 지출은 1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