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계절적으로 조정된 뉴질랜드의 경상수지 적자(current account deficit))가 30억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52억달러였으며 이로서 2개 분기 연속해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적자폭은 상당히 감소했으며 이는 당초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전 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상품 수출이 14억달러 증가했으며 서비스 수출도 17억달러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두 분야에서 전 분기 대비 10억달러 이상씩의 적자폭이 줄었다.
6월 분기에 수출은 16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분유와 버터 치즈, 그리고 원목을 비롯한 목재 제품과 함께 육류 및 기계와 기계 장비 등 4가지 주요 품목들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편 계절적으로 조정된2분기 수입액은 164억달러로 주로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전 분기에 비해 3억5800만달러가 늘었으나 수출 호조로 상품 분야 적자는 3억5800만달러까지 좁혀졌다. .
또한 계절적으로 조정된 서비스 수출은 지난 3월 분기에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6월 분기에 17억달러가 늘면서 총 41억달러가 됐는데, 이 기간 동안에 호주와 쿡(Cook) 제도와의 무검역 여행이 이뤄지면서 비거주자들이 국내에서 지출을 늘려 여행서비스 수출이 6억 4,600만달러가 증가했다.
여행서비스뿐만이 아니라 개인 활동 및 문화 및 레크리에이션 서비스 등도 전체 서비스 분야 수출 증가에 기여했는데, 그러나 서비스 분야 수출은 작년 3월 분기에 68억달러나 됐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6월까지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3.3% 수준인 112억달러로 작년 6월 분기보다는 65억달러나 증가했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서비스 분야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연간 기준으로 서비스 적자가 기록된 경우는 금년 1분기와 2분기 등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