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와 가금류, 외식 및 즉석식품 가격의 상승으로 지난 8월 먹거리 물가가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9월13일(월) 공개된 통계국의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식품물가(food prices)는 7월에 비해 0.3% 올랐으며 이로서 먹거리 물가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육류, 가금류 및 생선 가격은 8월에 1.3% 상승했는데, 그중 구운 돼지고기가 11% 오르고 소시지가 3.5%, 그리고 양고기는 5.4%가 각각 오르면서 주된 영향을 미쳤으며 등심 스테이크도 2.3% 올랐다.
반면 닭고기는 3.3% 하락했는데, 한편 레스토랑과 즉석식품은 일부 테이크 아웃 식품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0.4%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과일과 채소 가격도 0.4% 상승했으며 그중 토마토와 포도가 각각 16%와 32%나 크게 오르면서 이 부문의 가격 오름세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토마토와 포도는 평균가격이 kg당 15.79달러와 11.52달러까지 도달했다.
토마토 가격은 지난 2020년 8월에 13.65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며 포도는 2020년 11월에 10.61달러로 각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반해 브로콜리가 26% 하락하고 딸기도 19%, 그리고 고추와 아보카도도 각각 12%와 21%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과일 및 채소 종목의 오름세를 낮췄는데, 겨울임을 감안한 계절적으로 조정된 이 부문의 물가는 8월에 0.2% 하락했다.
한편 8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먹거리 물가는 2.4% 올랐으며 각 부문별로 보자면 레스토랑 및 즉석식품이 4.6% 올랐고 식료품은 1.9%, 그리고 육류와 가금류, 생선은 2.2%가 올랐으며 과일과 채소는 2.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