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에서 좁고 굴곡진 도로를 지나가던 대형 이삿짐 트럭 한 대가 차체 뒷부분이 도로 아래로 추락하면서 운전석 부분만 하늘을 향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사고는 9월 14일(화) 오전 9시 10분경에 웰링턴 교외 나이오(Ngaio)의 아와루아(Awarua) 스트리트에서 벌어졌다.
당시 NZ Van Line 소속 트럭의 뒷부분이 도로 옆 둑 밑으로 추락했는데,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사고 직전 ‘스톱!, 스톱!, 스톱!’하는 소리가 먼저 들린 뒤 운전사가 추락하기 전에 트럭에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추락하고 나서도 한동안 트럭 엔진은 여전히 작동했는데, 한편 현장에 나온 시청의 담당 기술자는 2m 둑 아래로 추락한 트럭을 끌어올리려면 기중기가 필요하고 오후 5시쯤은 되어야 구난작업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작업을 위해 전기회사와 가스 등 관련 시설들을 담당하는 회사에서도 기술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차단 작업을 했으며 경찰도 출동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고는 좁은 도로가 이어진 폭스(Fox) 스트리트와 아와루아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모퉁이를 돌던 트럭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 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