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록다운으로 인해 온라인 유통업계가 바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취사도구의 일종인 ‘에어 프라이어(air fryer)’가 특히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비교 웹사이트인 ‘프라이스스파이(PriceSpy)’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 에어 프라이어에 대한 관심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5%나 급증했다.
또한 온라인 유통업체인 ‘마이티 에이프(Mighty Ape)’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자도, 에어 프라이어는 연중 내내 대중적으로 잘 팔리는 상품이지만 록다운 기간 동안에는 3배나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프라이스스파이의 관계자는, 일부 소셜 미디어에서 에어 프라이어 애용자들의 팬페이지를 보면 거의 컬트급에 해당하는 에어 프라이어 추종자들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봉쇄가 시작된 지 단 하루 뒤에 에어 프라이어를 구입했던 한 남성도, 온라인에서 에어 프라이어로 무엇인가를 해먹는 많은 사람들을 접한 게 구입에 확실히 영향을 줬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소비자보호원(Consumer NZ)은 소비자들이 에어 프라이어를 구입하기 전에 상품 조사를 먼저 할 것을 촉구했다.
보호원 관계자는 에어 프라이어는 많은 열을 발산하는 작은 기기라면서, 테이블 위에 두거나 벽과 너무 가까이 두면 벽의 페인트나 테이블 표면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좋은 에어 프라이어 상품과 가장 좋지 않은 에어 프라이어 간에 성능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하고 구입에 신중을 기하도록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