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에서 대형 트럭들이 강풍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9월 9일(목) 사우스랜드와 오타고, 캔터베리 대부분 지역에서 시속120km에 달하는 강한 돌풍이 불고 있으며 이 같은 강풍은 북섬 남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캔터베리 고원 지대는 풍속이 시속 140km에 달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로 인해 사우스랜드에서는 한 시간여 만에 운행하던 2대의 트럭이 잇달아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첫 사고는 오후 3시 30분경 국도 1호선의 밀턴(Milton) 하이웨이 구간에서 트레일러를 끌고가던 대형 트럭이 도로 중앙으로 밀려나면서 트레일러가 전복돼고 트럭은 길가 도랑에 빠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 관계자는 당시 바람이 사고가 날 만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고는 오후 4시 40분경 오타고 지방 와이타키(Waitaki)의 맥레스(McRaes) 로드에서 역시 트레일러를 매달고 달리던 트럭이 강풍으로 첫 번째 사고와 비슷한 상황에 빠졌다(사진).
이곳 사고에서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차량이 길을 막는 바람에 도로가 한동안 통제됐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데, 이 지역에 내려진 강풍 경보 대부분은 10일(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캔터베리는 정오에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내일 자정까지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