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완공을 거의 앞둔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 센터’ 공사가 중단돼 개관 일정에 일부 차질이 생기게 됐다.
‘테 파에(Te Pae)’로도 불리는 새 센터는 4억7000만달러가 투입되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이후 진행되는 핵심적인 복구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지난 2017년 공사가 시작된 후 그동안에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해 몇 차례 공기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 완공을 코앞에 두고 다시 한번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에 처했다.
당시 코로나 19 사태는 건축 공사 일정 자체를 지연시켰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입국할 예정이었던 전문가들과 함께 해외에서 반입해야 하는 자재들의 수송에도 영향을 끼쳤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주 록다운이 시작될 때 건설 및 시범 운영이 진행되는 중요한 마지막 단계였다면서, 이번 공사 중단이 개관 일정에 차질을 가져올지 여부는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500여명의 인부들이 공사 중이었는데, 관계자는 봉쇄령이 풀리면 안전하게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미리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레벨3으로 등급이 내려가면 작업인원을 조정하면서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
이미 외부는 공사가 끝난 상태로 최근에는 내부 시설을 꾸미고 시범 운영을 위한 장비 설치 등이 한창이었는데, 이를 위해 하루 6~8대씩의 트럭이 짐을 내리기 위해 작업장에 드나든 바 있다.
센터 안에는 1400석을 갖춘 강당과 함께 2800m2에 달하는 전시공간과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그리고 최대 1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24개의 회의실들이 들어선다.
개관 후 첫 번째 행사로 ‘NZ College of Midwives 컨퍼런스’를 비롯해 ‘Federation of Asian and Oceanian and Molecular Biochemists congress’와 ‘Australasian Coasts and Ports 컨퍼런스’ 등 행사가 예약돼 있으며 내년 초에도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쇼’와 ‘아마겟돈 엑스포’ 등이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예상으로는 연간 2만여명의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12만90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센터를 찾을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기는 등 상황이 유동적이며, 특히 호주와의 무격리 여행 재개 여부가 센터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