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부 지역에서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이 크게 악환된 상태에서 국도를 일찍 재개통했던 도로관리 당국에 비난이 일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8월 9일(월) 눈과 얼음으로 한때 막았다가 다시 개통시켰던 북섬 중부를 지나는 국도 4호선에서 도로 결빙으로 이튿날에 트럭 사고가 나면서 벌어졌다.
타우포(Taupō) 남쪽을 지나는 이 도로에서10일(화) 정오 무렵에 대형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나무와 충돌했는데 경찰에 따르면 다행히 별다른 인명 사고는 없었다.
이 사고로 토훈가 정크션(Tohunga Junction)과 통가리로국립공원 사이 구간이 2시간 동안 운행이 통제됐으며 운전자들은 인근 국도 1호선의 데저트(Desert) 로드로 우회하도록 안내됐다.
또한 이날 아침에는 트럭들과 트레일러들이 빙판에 갇힌 다른 차량들을 도와주어야만 하는 상황도 잇달아 발생했다.
이처럼 사고와 함께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례가 잇따르자 도로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개통을 시켰다는 이유로 도로관리 당국인 NZTA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그러나 NZTA 관계자는 겨울에 흔히 발생하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도로를 폐쇄하지는 않는다면서, 운전자들에게는 겨울철 운전조건을 예상하고 속도를 낮추고 안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 경계심을 계속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최근 많은 지역이 겪었던 것처럼 남서풍과 함께 폭설이 내린 후 맑은 하늘과 차가와진 공기가 결합하는 결빙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도로 위에 얼음이 종종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NZTA에서는 ‘칼슘 마그네슘 아세테이트(calcium magnesium acetate)’ 복합재로 도로 위에 막을 만들거나 모래를 뿌리지만 블랙 아이스가 형성되는 위치가 항상 명확하지 않으며 모래가 살포된 후에도 얼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