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이어 더니든 병원에서도 환자가 폭증해 경보가 발령됐다.
8월 3일(화) 서던 디스트릭 보건위원회는 병원에 환자가 밀려들면서 의료 인력과 시설에 과부하가 걸려 결국 한동안 ‘적색 경보(code red alert)’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환자들을 치료했는지 말할 수는 없지만 3일 오후까지 24시간 동안에 병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몰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의료진들이 적극 노력해 상황이 개선되면서 이날 저녁 현재 ‘황색 경보(code yellow)’로 경보 수준이 내려갔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대응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병원 경보 체계는 평상시의 ‘그린(Green)’을 비롯해 초기 과부화가 걸린 ‘황색(Yellow)’ 그리고 과부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렌지(Orange)’를 거쳐 극한적인 상태가 되는 ‘적색(Red)’과 가장 심각한 상태가 되는 ‘블랙(Black)’ 등 모두 5단계로 운영된다.
관계자는 진료 지체로 불편을 겪었던 환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는데, 한편 현재 전국의 공립병원들은 겨울이 된 후 계절과 관련된 각종 질병으로 인해 몰려드는 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월에 더니든 병원의 응급실에서는 매일 평균 123명이 치료를 받았는데 이는 그 전달인 6월의 120명에서 약간 늘어난 숫자였다.
앞서 2일(월)에는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응급실에서도 환자들이 크게 몰렸던 데다가 여기에 아픈 직원들까지 늘어나 일손이 부족까지 겹쳐 긴급하지 않은 수술들이 연기되고 진료가 지연되었으며 병상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더니든 병원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응급실 환자가 가용병상 숫자를 넘어서면서 이번 경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최고 단계의 ‘블랙 경보(code black)’가 24시간 동안 발령되면서 수술들이 줄줄이 연기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현재 14억달러의 예산이 들어가는 새로운 더니든 병원이 예전 캐드버리(Cadbury) 초콜릿 공장 부지에 건축 중인데, 입원시설은 2028년까지 그리고 외래환자 진료시설은 2025년 초에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