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질랜드의 최고 ‘파이(pie)’를 뽑는 경연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최고 수상자로 뽑혔다.
7월 27일(화)에 발표된 ‘Bakels NZ Supreme Pie Awards’의 수상자는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토베이(Torbay)에서 ‘ Long and Euro Patisserie Bakery’를 운영하는 소피압 롱(Sopheap Long)이 차지했다.
465곳의 베이커리와 5000여개에 가까운 다른 파이들을 물리치고 영광을 차지한 롱은 이 상이 시작된 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여성 우승자이다.
겉에 3개의 별이 새겨진 롱의 스테이크 치즈 파이를 맛본 심사위원들은, 파이 안에 모든 것들이 들어있으며 스테이크는 두툼했지만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웠다고 극찬했다.
또한 풍부하고 진한 육즙으로 둘러싸여 있고 반쯤 부드러운 치즈가 그 위에 올려져 있으며 황금색 페이스트리와 함께 연한 황금빛 갈색의 베이스도 완벽했다면서 한마디로 정말 맛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지난 2019년 경연에서도 롱은 ‘Apprentice Pie Maker’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었는데 이번 소식을 접한 뒤 방송에 출연해 정말 기쁘다고 우승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페이스트리가 우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하지만 스테이크와 치즈에 가한 양념에 대해서는 비밀을 지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의 가게에서는 새벽 4시부터 파이를 만들기 시작해 남편인 버나(Bunna)와 함께 하루 300~400개를 모두 손으로 만드는데, 롱은 남편이 최고의 페이스트리를 만들지만 그 속을 채우는 건 자신이 더 낫다고 말했다.
남편인 번도 우승 소식에 흥분되고 기쁘다면서 파이를 만들고 그걸 먹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한편 롱은 파이를 먹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하길 바라는 게 남편과 자신이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