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의 ‘특별가(specials)’ 상품들이 때로는 전혀 특별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보호원(Consumer NZ)’이 지난 3개월 동안 카운트다운(Countdown) 및 뉴월드(New World)와 파크 앤 세이브(Pak'nSave) 등 3개 슈퍼마켓들의 22개 주요 상품들의 판매 실태를 비교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파크 앤 세이브에서는 조사했던 대부분의 품목들이 기간 내내 6회 이상 특별 판매됐는데, 한 세탁용 세제는 매주 ‘초저가(extra low)’라는 꼬리가 붙었지만 가격은 9~12달러를 왔다갔다 했다.
뉴월드 역시 상품 절반이 6번 이상 특별상품이었지만 그중 한 빵은 12주 내내 가격이 2.99달러 이상이었다.
또한 카운트다운에서도 매주 2~10개의 조사 대상 제품들이 특별가 꼬리를 달고 있었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이전에 이뤄진 조사에서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특별가가 과연 진짜인지 의심스럽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할인제품의 가격이나 금액이 소비자들을 오도하도록 만든다면 이는 ‘공정거래법(Fair Trading Act)’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소비자보호원은 ‘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가 한 해 동안 식료품 분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 연구 결과 초안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관계자는 마진이 얼마인지 영업 전략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슈퍼마켓은 폐쇄된 상점이라고 지칭하면서, 독립적인 기관이 자세하게 조사해 이중가격이나 독점 가격을 밝혀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