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감정가(land value)의 큰 상승으로 말버러(Marlborough) 지역의 일부 집주인들은 재산세가 10% 이상 오르게 됐다.
최근 말버러 시청 관계자는, 토지 가치가 별 변동이 없었으면 시청에서 정한 5.1% 정도로 재산세가 오르겠지만 다른 지역보다 높게 뛰었다면 이보다 더 높게 금액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는 토지 가치가 크게 오른 곳이 많았기 때문인데 토지 가치는 3년마다 재평가가 이뤄지며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말버러 지역은 토지 가치가 평균 25% 상승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블레넘(Blenheim), 픽턴(Picton), 그로브타운(Grovetown) 및 나쿠타 베이(Ngakuta Bay)의 땅 가치가 많이 올라 집주인들의 부담도 늘어나게 됐으며 일부는 인상률이 15.6%에 이르게 됐다.
시청에서 조사한 블레넘의 한 집은 토지 가치가 18만5000달러에서 27만달러로 크게 오르면서 재산세도 10.5%가 올라 작년보다 290달러를 더 내야 한다.
픽턴과 나쿠타베니, 그리고 와이라우 밸리(Wairau Valley) 등지의 집들도 금년에 보통 9~11%의 재산세 인상으로 작년보다 110달러에서 325달러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
반면에 말버러사운즈의 오포우리 밸리(Opouri Valley)에 있는 한 집 주인은 토지 가치가 290만에서 280만달러로 떨어져 올해는 작년보다 재산세 납부액이 1840달러나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의원은, 재산세 요율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써 이번에 토지 가격 재평가로 인해 시청이 당초 금년에 계획했던 7500만달러 외에 재산세로 추가로 생기는 수입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재산세 납부를 좋아할 사람이야 없겠지만 홍수 가능성이 있는 곳의 주인들은 금년 재산세를 보고 아마도 기뻐할 것이라고 전해, 최근 들어 홍수가 부쩍 잦아진 가운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많아진 지역은 토지 평가 가치가 하락했음을 시사했다. (사진은 블레넘 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