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전화망을 연결해주는 중계탑(cell tower) 2군데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첫 번째 화재는 6월 29일(화) 저녁 8시 30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북동쪽의 버우드(Burwood) 병원 인근을 지나는 마이레하우(Mairehau) 로드의 중계 타워에서 발생했다.
신고가 되자 인근의 안작(Anzac)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관이 타워 끝 양 옆에서 나는 불을 발견하고 곧바로 진화했다.
한편 이 화재에 이어 한 시간 뒤에는 이보다 남쪽인 페리미드(Ferrymead) 지역의 페리(Ferry) 로드에 있는 ‘마이터 10 메가(Mitre 10 Mega)’ 매장과 가까운 곳에 설치된 중계 타워에서 또 불이 났다.
이 불 역시 인근 울스턴(Woolston)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관들이 곧바로 진화했는데, 2건 모두 방화가 의심되며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이 원인 및 화재 사건 간의 연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통신사인 ‘스파크(Spark)’ 대변인은 불이 난 두 곳 모두 3G 및 4G 중계 네트워크의 일부라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다른 중계기들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첫 번째 화재가 난 마이레하우 중계탑 바로 옆에는 통신망을 정비하는 ‘코러스(Chorus)’의 건물도 있는데, 코러스 관계자는 타워는 심하게 손상됐지만 건물을 무사하며 타워는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코러스와 스파크가 함께 작업을 한다면서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24일에도 힐스버러(Hillsborough)의 커리즈(Curries) 로드 타워에서 불이 난 것을 비롯해 2020년 7월 26일에 벨파스트(Belfast)의 메인 노스(Main North) 로드와 이후 도심의 라바(Lava) 레인에 있는 타워 등 모두 3곳에서 의심스러운 화재가 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