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공영주택에서 시신이 한 구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성으로 알려진 시신은 5월 4일(화) 낮에 시드넘(Sydenham)의 바넷(Barnett) 에비뉴에 있는 한 공영주택(유닛)에서 발견돼 오후 2시 50분경에 당국에 신고됐다.
당일 저녁까지도 사망 원인은 아직 불명(unexplained)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에 대한 탐문 조사를 포함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는데 사망자의 신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주택 소유주인 ‘오타후타히 커뮤니티 하우징 트러스트(Ōtautahi Community Housing Trust , ŌCHT)’ 관계자도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아직은 별다른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24일(토) 오후에 같은 시드넘 지역의 브로엄(Brougham) 스트리트에 있는 또 다른 OCHT 소유의 신축 공영주택에서 50세의 한 남성이 칼에 찔려 숨진 뒤 채 2주도 안 돼 발생했다.
당시 사건의 범인으로 28세의 남성이 사건 당일 체포돼 살인과 절도, 경찰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4월 26일(월)에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한 바 있다.
또한 5월 2일(일) 밤 10시 20분경에는 크라이스트처치 동부 주택가인 아라누이(Aranui)의 앨더샷(Aldershot) 스트리트에 있는 카잉가 오라(Kāinga Ora) 소유의 공영주택(유닛)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다쳤다.
갱단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부상자는 구급차 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는데 부상은 심각하지만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잇달아 공영주택에서 사건이 벌어지거나 또는 시신이 발견되자 거주자들이 치안 불안에 대해 당국에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