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적인 천적 제거 작업 끝에 수십년 만에 타라나키 지역으로 키위가 돌아갈 수 있게 됐다.
4월 28일(수)에 마운트 타라나키 인근의 카이타케 산지(Kaitake)의 서식지에서 6마리의 키위들이 지역 마오리 부족의 기념 행사를 마친 뒤 방사됐다.
카이타케는 ‘테 파파쿠라 오 타라나키(Te Papakura o Taranaki)’ 화산을 구성하는 3개 봉우리 중 가장 오래된 봉우리로 해발 고도는 680m이다.
이곳에 키위를 다시 방사하기까지 수십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타라나키 모웅가 프로젝트(Taranaki Mounga Project)’에 의해 키위 천적을 없애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 모두 1만5000개가량의 덫이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쥐나 흰담비 등 3만7000마리에 가까운 천적들이 대규모로 제거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과거 이곳에서 풍부하게 서식하던 키위들이 멸종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포식자들이 활개를 쳤던 끔찍한 장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치한 동작 감지 카메라를 보면 거의 매 시간마다 쥐가 움직이는 것이 포착되는 경우가 90~100%나 됐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족제비나 흰담비 등이 아주 드물게 카메라에 찍힌다고 전했다.
새롭게 키위들이 둥지를 트는 곳은 로토카레 시닉 리저브(Rotokare Scenic Reserve) 남쪽의 230헥타를 규모의 보호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