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 동안 호랑이가 없었던 오클랜드 동물원에 이번 여름에 호랑이가 다시 등장한다.
동물원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된 호랑이 도입 사업이 이번 여름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 도입되는 수마트라(Sumatra) 호랑이들은 현재 공사가 계속 중인 ‘동남아시아 정글 트랙(South East Asia Jungle Track)’의 저지대 서식지(사진)에서 살게 된다고 전했다.
2019년 7월에 수마트라 호랑이인 ‘베라니(Berani)’가 건강 문제로 안락사된 뒤 오클랜드 동물원에는 호랑이가 없었으며, 또한 지난주에는 사자 형제인 ‘말릭(Malik)’과 ‘줄루(Zulu)’ 역시 동시에 안락사를 시켜 현재 동물원에 큰고양이과 동물이 하나도 남지 않은 상태이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 도입 계획도 코로나19로 지연되기는 했지만 이번 여름 도입으로 결정됐다면서, 그러나 도입을 원하고는 있지만 아직 사자 도입은 날짜까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동물원 측은 6000만달러를 들여 공사를 진행 중인 동남아시아 정글 트랙 역시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공사가 늦어졌지만 현재는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시청의 장기발전계획에 따른 지원으로 작년 7월 1단계 공사가 끝나 3마리의 오랑우탄 등이 25m 높이의 넓은 우리에서 야생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중에 매달리면서 살 수 있게 됐다.
이곳의 ‘저지대 서식지(lowlands habitat)’에는 호랑이가 도착하기 전에 호랑이 우리와 더불어 ‘아시아 작은 발톱 수달(Asian small-clawed otters)’ 우리도 공사가 마쳐져 개방될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비록 인기가 많은 큰고양이과 동물이 없지만 관람객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140여종에 모두 1600마리의 각종 동물이 있는 동물원이 사람들이 자연과 소통하는 ‘영감의 장소(inspirational place)’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