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먹거리 물가(food price)’가 그 전달과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나온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3월에는 전체 먹거리 물가 품목들 중 53%가 상승하고 47%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먹거리 물가는 작년 3월에 비해 연간 0.5%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9년 6월 이후 연간으로는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
0.5%의 먹거리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레스토랑 음식값과 함께 간편식(ready-to-eat-food) 가격이 3.6% 오른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따라 점심값이 4.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개별 종목을 보면 소고기 등심이 10% 하락하는 등 육류와 가금류, 생선이 3% 하락한 반면에 계절적 이유와 더불어 배송 지연 사태가 나타났던 바나나 가격은 8.2% 상승했다.
당시 배송 지연으로 인해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바나나가 부족하기도 했었는데, 가장 최근에 바나나가 부족했던 것은 2018년 11월로 당시 바나나 가격은 17% 상승했었다.
한편 계절이 바뀌면서 과일과 채소 가격에서 전형적인 계절적 변동이 있었는데 오이는 51% 그리고 사과는 16%가 각각 하락했다.
통계 담당자는 사과는 보통 3 월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26% 하락했던 작년보다는 덜 하락했다면서 금년 사과 가격은 작년 같은 때보다는 높았다고 설명했다.
통계국의 먹거리 물가 통계 자료 집계에서는 주요 슈퍼마켓의 계산대로부터 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체 먹거리 품목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