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엔의 대북 제재안을 감시하기 위해 뉴질랜드 공군이 정찰기를 동아시아 지역에 파견한다.
유엔은 지난 2006년부터 2017년 사이에 안전보장이사회(UNSC)를 통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 개발 능력을 포기하고 비핵화하도록 설득하며 이를 위반할 시 제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인 위반이 이뤄진 가운데 그동안 제재 위반을 감시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활동에 뉴질랜드도 적극 동참해왔다.
이번 정찰기 배치와 관련해 나나이아 마후타(Nanaia Mahuta) 외교부 장관은, 뉴질랜드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니 헤나레(Peeni Henare) 국방부 장관도, 뉴질랜드는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지원해 왔으며 정찰기 배치는 제재를 받는 화물의 선박 간 이동과 같은 안보리 제재 사항를 위반하는 불법적인 해상 활동을 탐지하고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P-3K2 오라이언(Orion) 정찰기는 일본 가데나(Kadena) 기지에 배치돼 앞으로 2개월에 걸쳐 작전에 나선다.
한편 헤나레 국방장관은, 조종사들을 비롯한 승무원 등 모든 군인들은 파견 전과 귀국 후에도 코로나19 격리 조건을 준수한다면서 이번 파견은 인도 태평양 지역 집단 안보에 대한 뉴질랜드 정부의 약속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웃 호주도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정찰기를 파견하고 있는데, 한편 뉴질랜드는 지난 2020년 10월에도 정찰기를 파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