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엄마들이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끝에 거금을 모아 마을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터를 선물했다.
주인공들은 북섬 남부 도시인 마턴(Marton)에 사는 루시 스코우(Lucy Skou)와 브렌나 오닐(Brenna O'Neill).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 4월 17일(토) ‘테 아후루 모와이 놀이터(Te Āhuru Mōwai Playground)’가 수백명의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이 모인 가운데 감동적인 개장식을 하고 아이들을 맞이했다.
낡은 놀이터를 다시 꾸미기 위해 이들 엄마들은 ‘마턴 개발 그룹(Marton Development Group)’을 만들었고, 지역 기업들과 마오리 단체 그리고 주민들고부터 모두 130만 달러라는 큰 돈을 모금하는 등 4년간의 노력 끝에 결국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게 됐다.
스코우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꽤나 어려웠지만 놀이터에서 모두가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고 사랑의 결실이었다면서 모두 지역사회가 주도한 일이라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장한 놀이터는 마오리 부족 단체가 시공 업체와 함께 이 지역의 마오리 부족의 이야기가 놀이터를 통해 표현되도록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2살배기 딸을 비롯해 자녀 2명과 함께 놀이터를 찾은 한 엄마는 놀이터에서 좋은 추억들이 많았다면서, 아이들이 고대하던 놀이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으며 이전보다 100배는 더 좋아졌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