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이 주인이 다른 개들을 만지면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질투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다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오클랜드대학의 한 심리학자가 18마리의 반려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주인이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쓰다듬거나 토닥거리면 반려견들이 주인의 관심을 뺏기지 않으려고 반응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자는 개의 목줄에 힘을 측정하는 게이지를 부착한 뒤 주인이 모형 개나 또는 양털 통(fleece cylinder) 등을 이용해 이를 쓰다듬고 토닥거리면 반려견이 3배나 더 강하게 잡아당기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는 반려견 앞에 장막을 쳐서 시야를 가리고 실험하기도 했는데 개들이 질투를 한다는 사실은 개 주인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반려견 주인은, 개들이 질투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근사하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반려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질투심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할 수도 있는 정신적인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놀라운 것은 개들이 질투를 나타내는 방식이 유아나 어린이들이 나타내는 방식과 흡사하다는 점인데 연구진은 이에 대한 연구를 더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