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으로 파손된 한 교회의 기둥에서 수 천만년 전의 희귀한 거북이 화석이 발견됐다.
3500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보이는 거북이의 화석이 발견된 곳은 크라이스트처치의 옥스퍼드(Oxford) 테라스에 있는 침례교회 건물의 앞에 서있던 코린도식 석주.
지난 2011년 발생했던 캔터베리 지진으로 석회암(limestone)으로 만들어진 기둥들이 손상을 입었으며 당시 떨어져 나온 파편 중에서 화석이 확인됐다.
화석은 이 기둥을 이용해 정원 장식품을 제작하려던 한 조각가가 발견해 곧바로 캔터베리 박물관에 신고하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박물관 학예사는 해당 화석을 보자마자 거북이 화석임을 직감했다면서 거북이는 길이가 2~3m쯤 됐을 거라고 추정했다.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캔터베리 박물관에는 140여년 전인 지난 1880년대에 거북이 화석을 한 점 기증받았었는데 이번 화석이 그중 일부일 가능성도 제기됐다는 점이다.
한편 학예사는 지금은 복원이 완료된 교회의 기둥에 더 많은 화석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화석을 연구하고 시험할 것이며 나중에 박물관에도 전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