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남북섬을 연결하는 페리의 승객 수백여명이 배 안에 갇혀 내리지 못 하고 있다.
인터아일랜더에 따르면 2월 16일(화) 오전 9시에 웰링턴을 떠나 남섬 북부의 픽턴(Picton)으로 향했던 인터 아일랜더의 카이타키(Kaitaki)호가 강풍으로 픽턴 항에 접안을 못 한채 바다에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570여명의 승객들이 저녁 7시 현재 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회사 관계자는 이날 늦게 기상이 호전돼 접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픽턴 항구에서도 시속 74km를 넘는 비정상적인 강풍이 불면서 터미널의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웰링턴으로 가는 페리 스케줄 2편도 잇달아 취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취소된 승객들에게 연락을 했으며 이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됐지만 무엇보다도 승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픽턴 항구에서는 페리의 접안을 돕기 위해 예인선도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