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여자 경찰관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던 20대가 가택보호형을 받았다.
북섬 남부 레빈(Levin)에 사는 티아키 램버트(Tiaki Lambert, 20)가 남섬 블레넘(Blenheim)에서 만취한 채 한 주택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마주한 것은 작년 7월 12일 한밤중인 새벽 2시 30분.
당시 경찰관들은 그를 집에까지 태워다줬는데 문제는 주차장 진입로에 내려준 그가 갑자기 뒤에서 한 여성 경찰관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면서 터졌다.
결국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indecent assault)로 기소된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짓을 부인했지만 결국 법정에 서게 됐으며 작년 10월에 유죄가 선고되면서 1차적인 경고가 주어졌다.
2월 15일(월) 블레넘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당시 램버트가 심하게 술에 취했으며 그는 법원의 반성 과정을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램버트는 이런 짓을 저지른 뒤부터 할머니로부터 보살핌을 받았으며 피해 경찰관은 램버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판사는 덧붙였다.
판사는 이미 저질러졌던 일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피해 경찰관이 이번 일을 해결하는 데는 그의 반성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또한 램버트의 나이와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그를 교도소까지 보내는 것은 비생산적인 일이라면서, 9개월 보호관찰 처분과 함께 4개월의 사회구금형을 선고했다.
또한 약물 및 음주에 대한 삼당 과정에 참석하고 나아가 보호 관찰관의 지시 아래 다른 과정도 수강을 하도록 명령했다.
담당 판사는 이번 행위가 램버트에게 첫 번째이자 마지막 범죄 경력이 돼야 한다면서 다시는 할머니를 실망시키지 말라고 훈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