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졌던 한 광산이 폐쇄하기로 결정해 35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2월 10일(수)에 폐쇄 소식이 전해진 광산은 ‘배서스트 리소스(Bathurst Resources)’ 산하의 ‘캔터베리 코울(Canterbury Coal)’로 이곳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서쪽으로 70km가량 떨어진 콜게이트(Coalgate) 인근의 몰번 힐스(Malvern Hills)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연간 10만톤가량의 저유황 석탄이 채굴돼 대부분 인근 도시인 다필드(Darfield)에 있는 폰테라 우유공장에 공급돼 왔다.
회사 대표는 실망스럽지만 규제를 따르면서 석탄을 채굴하는 비용과 작업시간이 상업적인 수익을 넘어서는 상황까지 도달했다면서 폐쇄 이유를 밝혔다.
대표는 캔터베리 광역시청과 셀윈(Selwyn) 시청, 그리고 구매자들과 함께 광산을 계속 운영하기 위한 경제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광산 부지를 18헥타르 넓히겠다고 신청했었지만 이에 대해 캔터베리 시청이 접수한 630개의 의견서(submissions)에서는 대부분이 이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사 측은 올 6월까지는 폰테라에 석탄을 계속 공급한다면서, 폐쇄에 따라 광산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인원이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광산에서는 작년 9월에 기후변화와 연관된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이 진입로를 막고 광산 폐쇄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여 그중에서 몇 명이 체포된 바 있다.
회사 측은 광산을 폐쇄하면서 시청과 토지 소유자, 그리고 이웃 주민들과 기타 관계자들과 협의해 부지 복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