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미국 출신의 한 여학생이 9개월 만에 입국해 사랑스런 반려견과 재회했다.
주인공은 오타고 대학에서 해양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인 해나 멜로(Hannah Mello)인데, 그녀는 작년 3월에 단 2주 동안의 짧은 일정으로 미국 위스콘신주의 밀워키에 있는 집을 찾아갔던 중이었다.
그런데 뉴질랜드 정부의 국경 봉쇄로 졸지에 반려견인 쿼커스(Quercus)와 생이별을 하게 됐는데, 결국 9개월이나 지나고나서야 정부가 일부 유학생들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멜로는 박사와 석사 과정을 공부 중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작년 말 뉴질랜드 정부가 입국을 허용했던 유학생 250명 중 한 명이며 오타고 대학 유학생들 중에서는 첫 번째로 돌아온 유학생이다.
록다운 기간 동안 집에서 가족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한 멜로는 최근 입국한 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4일간 검역 과정을 마치고 쿼커스와 재회했다.
멜로는 미국과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서의 차이는 몇 광년이나 떨어져 있을 정도라고 말하면서 뉴질랜드의 상황이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녀는 쿼커스와 사랑스러운 재회를 했다고 말한 그는 뜻밖의 상황에서 장기간 헤어져야 했던 쿼커스를 지금은 시야에서 떼어놓지 않고 붙어지내고 있다.
현재 멜로는 저인망 어업으로 인해 파괴된 무척추 수중 생물 생태계의 복원을 연구하는 박사 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