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한 스키장이 한여름인 1월에 내린 눈으로 겨울로 돌아갔다.
와나카(Wanaka) 인근의 카드로나(Cardrona) 알파인 리조트에는 1월 19일(화)에 눈이 내리면서 스키장 일대가 하얗게 변하는 특별한 광경을 연출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눈을 좋아하는 직원들에게는 1월에 내리는 눈이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지만 반면에 하루나 이틀 동안은 산악자전거를 타지 못 해 실망스럽게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리조트 측은 이날 하루 문을 닫았으며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튿날도 개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계자는 이처럼 1월에 눈을 보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로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보곤 했는데 점차 이런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좀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기온이 높아 녹는 것도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상 당국은 이날 남섬 전역에 걸쳐 전선이 지나가면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한 바람과 비를 예상했으며 사우스랜드의 밀퍼드(Milford) 로드에는 강설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