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육우(beef cattle) 숫자가 증가하는 반면 젖소와 양의 숫자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1월 18일(화) 공개된 통계국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사육 중인 비육우는 모두 400만 마리로 전년보다 2% 늘어났는데, 이는 10년 전 숫자로 회복된 상황이다.
이처럼 비육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2016년부터 강세를 보이는 국제 시장에서의 소고기 값이 자리잡고 있다.
스티어(Steers)는 고기를 얻고자 사육하는 중성화된 황소인데 작년 6월말 현재 120만 마리이며 이는 2016년 이후 18%인 18만 마리가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암소와 송아지를 포함한 비육우용 사육두수는 전체적으로 전보다 12%인 11만1000마리가 늘어난 것을 보면 육우용 수컷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작년 6월말까지 소고기 수출은 38억달러로 전년 33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2016년 이후 수출액은 7억달러가 증가했다.
반면에 젖소용(dairy cattle) 소는 지난 2014년에 640만 마리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작년 6월말에는 그때보다 50만 마리 이상이 줄어든 610만 마리가 사육되는 중이다.
낙농제품 수출은 지난 2014년에는 160억달러 가까이까지 늘어났다가 이후 몇 년간 12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작년에는 다시 160억달러 이상으로 돌아왔다.
통계 담당자는 젖소 사육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낙농제품 수출은 지난 5년간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작년 6월말 현재 전국에서 유유 생산이 가능한 젖소는 모두 47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한편 양 사육두수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작년 6월말 현재 전국의 양 숫자는 2620만마리로 전년보다 2%인 70만마리가 다시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1982년에 인구 1인당 22마리나 됐던 양은 현재는 인구는 증가한 반면 양 숫자는 크게 줄어들면서 이제는 1인당 5마리에 불과하다.
특히 북섬 일부 지방들에서 지난 여름 닥친 가뭄이 양 숫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는데, 그러나 양고기 수출은 전년에 거의 40억달러에 달하면서 그 전해의 38억달러보다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