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잿더미된 마을 주민들 “마을 재건에 나서겠다”

화재로 잿더미된 마을 주민들 “마을 재건에 나서겠다”

0 개 2,156 서현

남섬의 마을 하나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든 화재가 일단 진화는 됐으나 소방관들이 여전히 재발화를 우려하면서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주변에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적극 돕고 나선 가운데 주민들은 커다란 재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재건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105() 이른 새벽에 남섬 트와이젤(Twizel) 인근의 와이타키 분지(Waitaki Basin)에 자리잡은 호숫가 마을인 ‘레이크 오하우 (Lake Ōhau)’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이 화인을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전선에서 불꽃이 튀는 이른바 ‘아크(arc)’ 현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은 당시 시속 60~65km에 달했던 거센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급속도로 번졌었다.


이 화재로 순식간에 46호에 달하는 집들이 전소되거나 부분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차량들도 불타는 등 한 개 마을이 눈깜짝할 사이에 폭격이라도 당한 듯 황폐해졌다.


또한 불은 마을은 물론 주변의 목장과 숲으로 번지면서 6() 오전까지 소방 당국의 추정에 의하면 5360헥타르의 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이며 가축 피해도 발생했다.


불이 나자 인근 지역의 소방차들과 소방관들은 물론 20여대 가까운 헬리콥터들도 대거 진화에 동참했으나 당일 낮에도 강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는 당일 불길이 거의 잡히기는 했지만 100여명의 소방관들은 현재 불꽃이 다시 일어나는 지역을 드론과 육안으로 집중 감시하면서 이튿날에도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서던 알프스 산맥의 산자락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남서쪽으로 308km 떨어졌으며 동해안의 사우스 캔터베리 중심도시인 티마루(Timaru)에서는 내륙으로 211km 떨어져 있다.


마을의 총 주택 숫자는 100호가량이며 평소에도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특히 여름철이면 많은 휴가객들이 몰려드는 별장 지대로 유명하다.


화재 당시 신속한 경보 덕분에 빠른 대피가 이뤄져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대피한 100명 이상 주민들은 인근 도시인 트와이젤에서 머물고 있으며 이곳 주민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


당시 새벽 3시경 개가 짖는 소리에 잠이 깬 한 남자 주민이 밖으로 나왔다가 오렌지색 화염이 마을로 다가오는 것을 본 뒤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커처(Gary Kircher) 와이타키 시장은, 단지 15~20분만 늦었어도 크게 다른 결과가 벌어졌을 거라면서 영웅적인 행동과 함께 평소 준비가 잘 된 마을 주민들의 대응으로 한 사람도 다치지 않는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5일 낮에 소방 당국의 인도를 받고 마을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당시 다급하게 몸만 겨우 빠져나왔던 주민들은 타고 가던 버스 안에서부터 눈물을 흘리는 등 삶의 터전을 잃고 크게 슬퍼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들은 남은 가재도구라도 건지고자 이튿날인 6일에도 다시 마을로 향했는데, 출입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한된 가운데 현재 당국과 구호기관들이 나서 복구용 장비와 인력 및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피니 헤나레(Peeni Henare) 민방위부 장관은, 정부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면서, 소방비상청(Fenz)과 함께 이번 사건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며 1차적으로 10만달러를 주민들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개리 커처 시장은, 주민들이 커다란 재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마을 재건에 서로 뜻을 모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불은 1800헥타가량의 자연보존지역도 함께 불태웠는데 불이 크게 번진 원인 중 하나로 야생 소나무(wilding pine)를 비롯한 보존지역의 건조한 초지가 거론되면서 이에 대한 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농부들은 자연보존지역에서는 방목지대와 달리 별다른 제한도 없이 웃자라는 풀들이 화재 확산 위험을 크게 높인다면서 정기적으로 가축을 동원해 풀을 짧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연보존부(DOC) 입장에서는 풀들이 없어지면 보호해야 될 야생 동물들의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런 위험이 더욱 커진 상황인데, 실제 이번 화재보다 한달 앞서 인근 푸카키(Pukaki)에서도 대형 산불로 300헥타르에 달하는 관목과 산림지대가 불에 탄 바 있다.


이에 따라 산불 위험과 자연보호 방안을 놓고 양측 간에 상당한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DOC에서는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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