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로토루아의 수디마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한 남성이 탈출했다가 붙들렸다고 라디오 뉴질랜드는 보도했다.
이 남성은 탈출 후, 격리 호텔 근처의 30분 이내의 거리에 머물다가 붙들렸다. 그 남자는 수요일 밤 11시에 방에서 나가서 탈출했고, 보건부 직원은 30분 후인 11시 30분경 그를 발견했다. 초기에 전해진 정보로는 탈출한 남성이 울타리를 넘어 도망쳤다는 것이다.
관리 격리 시설 관리 공동 책임자인 다린 웹 공군 총 사령관은 이 남성이 지원 및 평가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말했다.
CCTV 등 여러가지 검토를 포함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그가 가까운 지역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징후가 있으며, 그가 시설 밖에 있는 동안 다른 사람과 접촉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웹은 말했다.
탈출 소동을 벌인 남성이 COVID-19 전파 등 공중 보건에 끼칠 위험도는 낮은 것을 보건 당국은 말했다.
이 남성은 지난 9월 8일 호주 브리즈번로부터 뉴질랜드에 도착하여 3일째 테스트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체류 9일째인 어제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다린 웹 사령관은 시설의 보안이 강화되었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출한 남성과 접촉한 직원을 위해 표준 COVID-19 절차를 따르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발발 이후, 지금까지 약 50,000명의 사람들이 관리 격리 시설을 거쳐갔고, 이들 중 12명이 관련된 8건의 격리 시설 탈출 사고가 발생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에서는 격리 시설에서 발생한 사건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전했다.
7월 4일 : 43세의 수잔 데렛 (Suzanne Derrett)은 울타리를 넘어 오클랜드의 풀만 호텔을 떠났다가 붙들렸다. 그녀는 8월 4일 더니든 지방 법원에서 6개월 유예형을 선고받았다.
7월 7일 :32세의 한 남자가 오클랜드의 스탬포드 플라자 격리 호텔에 있는 울타리를 빠져 나와 근처 슈퍼마켓으로 걸어갔다. 그는 나중에 COVID-19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당시 그는 검역에서 풀려나면 기소되고 법원 절차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7월 9일 : 마틴 맥비카(52)가 해밀턴 테 라파에 있는 격리 시설로 운영되는 디스팅션 호텔의 울타리를 넘어 인근 주류 판매점을 방문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8월 27일에 40시간의 커뮤니티 활동을 선고 받았다. 판사는 맥비카가 "비극적인 가족 상황"으로 인해 호주에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7월 10일 : 60대의 사람이 오클랜드 마운트 웰링턴에 있는 격리 시설인 와이푸나 호텔에서 탈출하기 위해 창문을 부수고 울타리를 비틀었다.
7월 24일 : 장례식을 위해 뉴질랜드에 입국한 37세 여성과 그녀의 네 자녀가 오클랜드의 아버지의 시신을 보기 위해 해밀턴 테 라파에 있는 디스팅션 호텔을 탈출했다. 이들 가족 중 4명은 규정을 어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12살 막내는 기소되지 않았고, 37세 여성만 14일간의 징역형을 받았다.
7월 30일 : 32세의 한 남성이 오클랜드의 격리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직원을 따라간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도로를 따라 100m 이상 가지 않았지만, 기소되었다.
8월 4일 : 한 남성이 미확인 관리 격리 시설에서 걸어나가려고 했다. 그는 수갑을 차고 방으로 되돌려진 후 경고를 받았다고 공군 제독 대린 웹은 말했다.
8월 6일 : 45세의 한 여성은 울타리를 밀고 로토루아에 있는 격리 시설의 부지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그녀는 경찰에 의해 불법적인 부지 침입 혐의로 기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