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토)에 5000만달러까지 치솟았던 로또복권 파워볼 당첨금이 10명에게 나뉘어 지급되는 가운데 한 명의 당첨자가 뒤늦게서야 당첨을 확인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행운의 당첨자는 남섬 최남단 도시인 인버카길(Invercargill)에 사는 은퇴한 한 커플인데, 이들은 복권을 차량의 글로브 박스에 넣어놓은 채 추첨이 지난 지 한 주 동안이나 잊어버리고 지냈다.
나중에 동네 잡화점에서 번호를 맞춰본 후에야 잊고 있었던 복권이 500만달러가 넘는 거액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커플은 결국 기쁨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복권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당일 점심식사 전에 맥주를 들면서 당첨을 자축했으며 또한 당일 저녁에는 가족들을 불러 샴페인 한 병으로 파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플은 당첨금으로 집을 리노베이션하고 또한 미래 계획도 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로또복권 사상 최고액인 5000만달러까지 도달했던 파워볼은 결국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등과 파워볼 번호까지 맞췄던 10명에게 돌아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