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수)에 파머스턴 노스(Palmerston North)의 외곽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던 2명의 젊은이들이 지역 병원의 응급실에 근무하던 의사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는 당일 오전 7시 45분에 파머스턴 노스 공항 부근의 로버츠 라인(Roberts Line)과 레일웨이(Railway)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대형 트럭과 승용차가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제임스 후앙(James Huang, 27)과 비네이 안가디 러드레시(Vinay Angadi Rudresh, 26) 등 2명이 숨졌는데, 이들은 파머스턴 노스 병원의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동료 의사들이었다.
평소 응급실에서 생명을 구하던 의사들이 2명이나 한꺼번에 목숨을 잃자 비극적 사고에 지역 의료인들과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미드센트럴 보건위원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존경을 받던 동료이자 친구들이었으며 의료팀으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라면서 현재 모든 직원들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중인데,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2018년 12월에도 인도 출신 여성 방문객이었던 쿠숨 사린(Kusum Sarin, 당시 63세)이 충돌사고로 현장에서 숨지기도 하는 등 그동안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파머스턴 노스 시청에서도 현재 제한시속이 100km와 70km 그리고 50km 등으로 혼재된 두 도로에 대해 속도를 60km로 낮추고 도로 선형도 개선하고자 컨설팅을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