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구류 시스템 내부에 구금된 사람들에 대해 글을 썼던 이란의 유명한 기자가 뉴질랜드 난민으로 승인받았다.
Behrouz Boochani는 지난해 11월에 뉴질랜드에 도착해 비자 신청을 했다. 그는 뉴질랜드로 오기 전 몇 년 동안 마누스 섬에 수감되었다.
그는 이란에서 호주로 도망하기 전에 쿠르드족의 독립을 지지하면서 그의 고향에서 기자로 광범위한 취재 활동을 했다.
가디언 지는 어제 뉴질랜드 정부가 37세 생일을 맞은 부카니의 난민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이민성 대변인은 TVNZ과의 인터뷰에서 부카니는 1951년 난민 지위와 관련된 협약 관련 법과 1967년 의정서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되었다고 확인했다.
부카니는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마침내 안심하는 마음과 함께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뉴질랜드 난민 승인을 온전하게 축하할 수가 없다며, 자신과 함께 호주에서 구금되었던 사람들이 여전히 자유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구금에서 풀려나도 호주의 정책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가디언 지는 부카니는 1년 워크 비자를 받았고, 뉴질랜드 영주권을 신청할 권리를 얻었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의 녹색당(Green Party)는 부카니가 뉴질랜드 난민 승인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뉴질랜드 최초의 난민 출신 녹색당 국회의원 Golriz Ghahraman은 종교, 인종, 정치적 행동주의에 근거한 고문과 박해를 피하는 사람들이 뉴질랜드에서 난민으로 보호받을 만하다며, 부카니의 난민 승인을 축하했다.
1983년생인 Behrouz Boochani는 쿠르드 이란 언론인, 인권 옹호자, 작가 및 영화 제작가이다. 그는 이란 서부에서 태어났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가 운영하는 마누스 섬 구류 센터에서 갇혀 있었다. 그는 2019년 9월경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포트 모르즈비로 이주하기 전까지 마누스 섬에 머물렀다.
부카니는 2019년 11월 29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개월 비자로, WORD Christchurch에서 주최하는 특별 행사에서 연설했다. 2019년 12월 그의 1개월 비자가 만료되었으나 그는 뉴질랜드에 머물며 난민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카니는 이란 영화 제작자인 아라쉬 카말리 사베스타니와 함께 다큐멘터리 'Chauka the Please Tell the Time'를 공동 제작했다. 그는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 센터에서 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관해 수많은 기사를 국제 언론에 보도했다.
그는 여러 개의 상을 수상했는데, 그의 회고록 'No Friend But the Mountains : Writing from Manus Prison'은 2019년 1월 빅토리아 문학상과 빅토리아 프리미어 논픽션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