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국내의 ‘영어학교들(english language schools)’의 한숨소리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전국에 있는 22개 영어학교를 대표하는 ‘ English New Zealand’의 관계자는, 지난 넉달 동안 (Chris Hipkins) 교육부 장관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면서 단순하게라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빨리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단 몇 주 안에 아예 문을 닫는 학교들이 속출할 것이라면서 국경 통제로 영어학교들이 고사 위기에 몰려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그는 영어학교들은 매년 국내에 8억달러의 경제적 기여를 하는데 학비의 10% 정도만이 학교의 수익이며 나머지는 홈스테이나 관광업, 지역 운송업계나 소매업계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단순히 학교만이 문제가 아니라면서 전국에는 40여개의 영어학교에서 현재 800여명이 근무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설립한 지 50년이 된 도미니언(Dominion) 영어학교의 관계자도 현재 18명의 직원들에게 정부 임금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지원이 끊기는 8월이 되면 막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200여명 이상이 다니던 자기 학교에 현재는 학생이 40명뿐이라면서 학생 수급이 없으면 학교를 축소해 운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영어학교들의 호소에 힙킨스 장관은 학교들이 처한 실제적인 어려움들을 알고 싶다면서, 대학교나 다른 학교들과는 달리 영어학교는 종종 방문비자로 들어왔던 이들도 많았는데 이들은 현재 입국이 가장 통제되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힙킨스 장관은 조만간 영어학교 관계자들과 만나겠다는 입장인데, 한편 학교 측 관계자는 몇 주가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영어학교 사람들이 아예 없어질 것이라면서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