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북섬 데저트 로드는 8일밤 내린 폭설로 한때 교통이 통제되었다. 루아페후 산 옆으로 쭉 뻗은 데저트 로드는 북섬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잇는 주도로이다.
9일 루아페후 산은 하얀 눈으로 덮혔고, 데저트 로드 뿐만 아니라 눈이 내린 주변 도로들도 제설차가 동원되어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작업했다. 루아페후 산(Mt.Ruapehu)은 뉴질랜드 북섬,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있는 화산이다. 타우포 호수에서 남쪽으로 약 40 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세 개의 봉우리가 있고, 그 중 하나인 타후랑기 봉(2,797m)이 북섬의 최고봉이다. 루아페후는 마오리어로 "소리 구멍" "폭발하는 구멍" 등의 의미가 있다.
49번 국도변은 특히 하얀 눈이 도로 주변 경치를 설경으로 장식했다. 4번 국도와 1번 국도를 동서로 잇는 49번 국도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하얀 눈이 도로 주변의 산등성이를 뒤덮었다.
7월 9일 라에티히를 지나 왕가누이로 향하는 4번 국도에서 트럭이 구르는 교통 사고가 발생해 저녁 시간까지 통행이 금지되었다. 이 구간을 이용해 왕가누이로 향하고자 했던 차량들은 49번 국도로 우회하여 1번 국도를 통해 이동해야 했다.
북섬 49번 국도는 관광 도시인 오하쿠네를 통해 4번 국도와 1번 국도를 연결하는 뉴질랜드 주 고속도로 중 하나이다. 통가리로 국립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순환도로의 남쪽 부분으로, 루아페후 산과 투로아 스키장 남쪽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로이며, 북섬 주요 간설 철도를 따라 이어진다.
국도 49번은 국도 4번, 47번, 46번과 마찬가지로 국도 1번과 데저트 로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체 경로로 이용되기도 한다. 특히 1번 국도의 주요 지점인 데저트 로드가 폭설로 폐쇄되면 운전자들은 49번 도로로 우회하기도 한다. 49번 국도는 루아페후 지역 내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