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자 구금 시설에서 달아났던 10대 살인범이 탈출 5일 만에 붙잡혔다.
카운티스 마누카우 경찰은 지난 7월 4일(토) 늦은 밤에 오클랜드 남부의 ‘코로와이 마나아키(Korowai Manaaki)’에서 탈출했던 하미 하나라(Haami Hanara, 16, 사진)를 이날 오후에 오클랜드의 위리(Wiri)에서 발견해 짧은 도보 추적 끝에 곧바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나라는 14살 때인 지난 2018년 3월에 플랙스미어(Flaxmere)에서 당시 40세였던 켈리 도너(Kelly Donner)를 살해해 수감된 후 지난해 2월에 최소한 10년 동안 가석방이 금지된 종신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하나라는 4일 밤 8시 10분경에 또 다른 수감자인 션 라투(Sean Ratu, 17)와 함께 시설의 창문으로 빠져나와 지붕을 타고 이동한 뒤 직원용 주차장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달아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시설 관리회사인 오랑가 타마리키(Oranga Tamariki) 직원들은 20분 뒤인 8시 30분경에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한편 라투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인데, 경찰은 이들이 탈출 한 뒤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면서 주민들에게 위험하므로 이들을 보면 절대로 접근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주도록 당부한 바 있다.
다시 붙잡힌 하나라는 구금 시설을 탈출한 혐의로 10일(금) 마누카우 청소년 법정에 출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