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양(tahr)을 놓고 국내 사냥업계가 정부에 대규모 포획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야생염소(mountain goat)로도 불리는 산양은 100년도 더 전에 뉴질랜드에 도입됐는데, 현재는 서던 알프스 곳곳에 서식하면서 토종 동식물계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대규모 포획 작전을 펼치는데 그러나 이에 대해 사냥꾼들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산양 사냥을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관광업계에서는 5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반대하고 있다.
특히 사냥 관광객들은 부유층이 많아 수익성도 높은데 업계 관련자들은 최근에 4만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한 상태이다.
그러나 자연보존부(DOC)는 물론 ‘포레스트 앤 버드(Forest & Bird)’와 같은 환경 단체들은 산양들이 토종 생태계를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산양의 개체수도 너무 많아 이를 없애야 한다면서 정부의 조치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현재 DOC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데, 청원에 대한 결론은 7월 10일(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