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 이후 눈과 관련된 질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검안의(optometrist)들에 따르면 록다운이 해제된 이후 안구건조증(dry eye)과 눈의 피로(eyestrain)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록다운 기간 중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면서 더 많은 시간 동안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들을 접하고 또한 집에서 TV 등을 시청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언론사가 오클랜드 시내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한 여성은 록다운 동안 하루 14시간 동안 스크린을 보면서 지냈으며 눈에 통증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사람도 화면을 보는 동안 긴장성 두통도 겪었지만 화면보기를 마친 후에는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현상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검안의 협회 관계자는 록다운 이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 성인의 50%와 10대 청소년들의 80%가 디지털 기기로 인한 안구 피로를 겪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29%는 안구건조증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록다운 이후 관련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 증상이 심하건 보통이건 간에 록다운이 근무 환경을 바꾸면서 사람들의 눈 건강에 분명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디지털 기기가 우리 주변에 점점 더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면서, 매 20분마다 20초간 20피트 떨어진 다른 곳을 보는 이른바 ‘20/20 법칙’만이라고 지키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