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톨리(Anne Tolley) 뉴질랜드 국회부의장(deputy speaker)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국민당의 첫 여성 원내대표도 역임했던 톨리 의원은 6월 27일(토), 금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53년 웰링턴에서 태어난 톨리 의원은 지난 1999년에 국민당 비례 대표로 처음 정계에 진출한 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북섬 동해안의 이스트 코스트(East Coast) 지역구를 지킨 6선 의원이다.
국민당 정부 시절 교육부와 교정부, 경찰, 고등교육부 등 다양한 부서의 장관직들을 역임했으며 여성 최초로 국민당 원내대표를 거쳐 지난 2017년부터 국회 부의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이날 톨리 의원은 은퇴 성명에서 자신이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가족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그의 남편은 ‘정치인 홀아비의 인생(political widower’s life)’을 보냈으며 자신의 정치적 필요성때문에 남편이 두 번째 자리에 너무 자주 놓여졌다면서, 이제는 ‘가족과 시간(family time)’을 보내야 한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톨리 부의장은 앨런 헌트 톨리(Allan Hunt Tolley)와 1973년에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트 코스트 지역구에서는 이번 총선에 현재 로투루아 레이크스 시청의 타니아 탑셀(Tania Tapsell) 시의원이 국민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