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뒤 도난을 당했던 아들의 오토바이를 아버지가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지난 2018년에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던 러셀 블랙퍼드(Russell Blackford, 사망 당시 41세)의 할리 데이비슨 (Harley-Davidson, 모델: 98 Sportster Custom 120) 오토바이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오토바이는 지난 6월 20일(토) 한 주민이 강물 속에 잠겨 있는 것을 발견해 물밖으로 끌어낸 뒤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경찰은 6월 초 이와 같은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었는데, 신고한 주민과 지역사회에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발견된 장소는 구체적으로 따로 밝히지 않았다.
오토바이는 현재 인버카길(Invercargill)에 보관 중인데, 경찰은 발견 사실을 북섬에 사는 러셀의 부친에게 연락했으며,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그에게 오토바이를 돌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러셀은 2018년 11월에 인버카길 북서쪽의 오타우타우(Otautau) 인근에서 오토바이끼리 충돌했으며, 당시 다른 오토바이를 몰던 티모시 제임스 미어스(Timothy James Meers, 50)와 함께 두 명 모두 사망했다.
문제의 오토바이는 사고 이후 러셀의 아버지에게 옮겨지던 중에 분실됐으며 아버지는 아들을 기념하고자 오토바이를 찾아 줄 것으로 경찰에게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