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항구 관리회사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전기 예인선(electric tugboat)의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순전히 전기만을 동력으로 하는 예인선이 내년에 오클랜드 항구에 처음 등장하는데, 이에 앞서 ‘포츠 오브 오클랜드(Ports of Auckland)’에서는 1천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이름 공모에 나섰다.
마감은 오는 6월 3일(수) 오후 5시까지이며 우승자에게는 1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새 보트를 타고 항만 일대를 돌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기 예인선은 현재 운항 중인 낡은 예인선을 대체하는 동시에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zero carbon emissions)’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이다.
새로 도입하는 이른바 '이-예인선(e-tug)'은 70톤의 견인력을 가지고 있는데 동등한 능력을 가진 디젤 예인선은 연간 20만리터의 연료를 필요로 한다.
독일에서 건조되는 새 예인선은 2021년에 도입해 기존 예인선 중 한 척을 대체하는데, 구입 비용은 최대 1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전기 예인선은 운항 전 4시간 충전이 필요하며 항만 당국은 이 예인선이 임무를 다할 때까지 250만달러의 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름 공모는 항만회사의 웹사이트(http://www.poal.co.nz/name-the-tug)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