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변의 폐타이어 야적장에서 불이 나 엄청난 양의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번 화재는 5월 17일(일) 오후 4시 25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인 롤스턴(Rolleston)의 위던스(Weedons) 로드에 있는 디가링크(Diggalink)의 야적장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11대의 소방차와 50여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했는데, 맹렬한 불길 속에 엄청난 양의 검은색의 짙은 연기와 심한 냄새가 함께 발생해 롤스턴 일대를 뒤덮고 있다.
화재 현장은 30m X 50m 넓이인데 현재 소방관들은 인접한 건물들과 시설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불길과 싸우고 있다.
현장 옆에는 여러 대의 굴삭기들도 보관 중인데 아직까지 다른 시설이나 장비들에 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위돈스 로드는 통제됐으며 옆을 지나가는 국도 1호선은 통행이 가능하지만 경찰과 도로 관리 당국은 연기가 심하다면서 운전자들에게 이곳을 피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소방관들이 타이어를 이동시키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아마도 소방관들이 밤새 현장을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