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경이 폐쇄된 뉴질랜드, 한국을 오가는 하늘길도 막혀 있다. 인천-오클랜드를 오가는 직항은 대한항공과 에어 뉴질랜드가 있었는데, 이들 비행기는 언제 운항이 중단되었으며, 언제 다시 운항을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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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항, 지난 3월 4일부터 중단
대한항공은 지난 3월 3일에 갑작스러운 발표를 통해 바로 다음날인 3월 4일부터 3월 28일까지 인천-오클랜드 직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4월말, 5월말, 지금은 6월말까지 항공편 중단을 통보했다.

▲지난 3월 대한항공 운항 중단 공지(출처 : 대한항공 홈페이지)

▲6월말까지 인천-오클랜드 직항 중단 공지(출처 : 대한항공 홈페이지)
에어 뉴질랜드 직항은 3월 8일부터 중단
에어 뉴질랜드는 지난 2월 말경, 3월 8일부터 6월 말까지 인천-오클랜드 운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두 항공사 모두 6월말까지 직항 중단, '뉴질랜드 국경 폐쇄' 해제 되어야...
현재로서는 두 항공사 모두 6월말까지 인천-오클랜드 직항은 운항 중단된 상태이다. 한국으로 오가는 직항이 재개되려면 뉴질랜드 국경 폐쇄가 해제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방문 'NZ시민권자', 미리 '비자' 발급 받아야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한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에 대해 한국 방문 시 '비자'발급을 받도록 하고 있다. 뉴질랜드 시민권을 가진 한국 동포가 한국을 방문하려면 이전에는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비자'를 받아야 한국 입국이 가능하다.
전염병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항공편 예약 시 항공사 공식 사이트 이용 등 주의 필요
지난 3월 록다운이 되기 전에는 한동안 한국으로 오가는 직항은 없어도 다른 나라를 이용할 수 있는 경유편이 있었으나 뉴질랜드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마저도 불가하게 되었다. 간혹 경유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이 있어 인터넷 예약했는데 경유 국가로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거나, 경유 금지 국가임을 나중에서야 발견하고 당혹해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전염병 세계 대유행(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항공편 예약 시 항공사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유하고자 하는 국가의 대사관이나 영사관 공지 사항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평상시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저렴한 항공편을 찾다가는 비행기가 취소되어도 환불을 받지 못하는 나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국경 폐쇄" 3월 19일부터 지금까지, 언제 해제될지 예상 못해
뉴질랜드의 "국경 폐쇄"는 지난 3월 19일 밤 11시 59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경 폐쇄"가 해제되기 전에는 뉴질랜드에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와 그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뉴질랜드에 입국할 수 없다. 뉴질랜드의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폐쇄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경 폐쇄가 언제 해제될 지는 예상할 수 없다.
와이카토 한인회 <한국행 5월 출발 "특별기" 수요 조사> 지난 4월 30일부터 시작
와이카토 한인회에서는 지난 4월 30일부터 <한국행 5월 출발 "특별기" 수요 조사>를 시작했고, 5월 2일부터는 오클랜드 영사관과 협조해 <한국행 5월 출발 "특별기" 2차 수요 조사>로 전환되어 지금까지 계속 접수를 받고 있다.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은 이번 수요 조사를 하게 된 이유는 뉴질랜드를 방문했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비행기가 없어 발이 묶였던 사람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리아포스트 알고 싶어요에서 개인이 시작한 수요 조사에 187명이 넘는 사람들이 응답했고, 공신력 있는 한인회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에서 와이카토 한인회가 수요 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요 조사가 어떤 결정이 통보될 때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행 5월 출발 "특별기" 수요 조사>, 5월 10일 기준 522명 응답
5월 10일 오후 8시 기준, 총 522명이 2차 수요 조사에 응답했고, 이 중 284명은 대한항공 티켓이 없는 사람이고, 238명은 대한항공 기존 티켓 소지자이다. 이 수요 조사에는 일부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오고자 하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 와이카토 한인회에서는 수요 조사 안내문에 전세기와 특별기에 대한 차이를 고지하고 이번 수요 조사가 특별기를 위한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특별기, 기존 티켓 소지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비행기 탈 수 있어
전세기와 달리 특별기는 기존 항공사 티켓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티켓 사용을 할 수 있고, 예약 및 결제 등 과정을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특별기 운항에 대한 판단은 항공사의 채산성을 기준으로 자체 판단하게 되므로 탑승 수요가 부족할 경우 특별기 운항이 불가하고, 특별기 운임도 기존 전세기 운임과 비슷하거나 전세기 운임보다 높을 수 있다고 와이카토 한인회 수요 조사에서는 밝히고 있다.
5월 대한항공 특별기 운항 여부, 5월 11일 이후 통보 예정
5월 2일부터 시작된 2차 수요 조사의 결과는 5월 5일과 6일에 대한항공 오클랜드 지점으로 전달되었고, 5월 8일 오전에도 추가 수요 조사 자료가 넘겨졌다고 고정미 회장은 말했다.
그녀는 5월 8일 금요일 대한항공에서 5월 특별기 운항에 대한 결과를 통보해줄 것이라 기대되었지만, 다음 주에 통보할 것이라는 연락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도착했다고 말했다.
수요 조사 응답자, '방문'이 30%로 가장 많아
와이카토 한인회의 수요 조사에 응답한 사람들 중 방문이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학 18%, 워킹 홀리데이 18%, 워크 비자 8%, 영주권 취득 5%, 관광 4%, 기타 17%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5월 6일 이전 수요 조사 참여한 기존 티켓 소지자들에게 메일 보내
대한항공에서는 와이카토 한인회로부터 받은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티켓 소지자들만을 대상으로 메일로 구글폼 링크 주소를 보내어 티켓 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2차 수요 조사 참여자들은 대한항공에서 먼저 접수된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코리아포스트에서 지난 4월 8일, <대한항공, 전세기는 보내면서 '특별기'는 왜 안 보낼까?>라는 기사를 내보내었다. 당시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특별기가 만약 뜬다면 발권할 때, 기존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전화 및 연락을 취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표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며, 모든 특별기 이용객들은 다시 발권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수요 조사에 응한 사람 중 일부는 5월에 한국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이고 일부는 6월에 출발하기를 원하고 있다.
일부 항공업계를 아는 사람은 탑승 수요가 충분한데 대한항공에서 특별기 운항에 대해 빨리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특별기를 이용할 때, 그 비용을 얼마로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정미 한인회장,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 없다" "대한항공의 빠른 결정 기대"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은 대한항공이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522명이라는 사람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고자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서는 특별기를 띄워 자국민 귀국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고정미 한인회장은 대한항공이 빠른 결정을 내려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알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별기를 이용하는 기존 티켓 소지자는 추가 비용 없이 가지고 있는 티켓으로 귀국할 수 있다.
수요 조사에서 지난 4월 전세기에 출발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전세기 티켓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라는 응답들이 있었다. 이런 답을 한 사람 중에는 기존 티켓 소지자도 있었고, 티켓이 없는 사람도 있었다.
또한, 전세기 때는 너무 급박하게 날짜가 잡혔고, 록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렌트나 플랫 등을 정리하지 못해서 출발할 수가 없었다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