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경보가 3단계로 내려간 뒤 맞이한 첫 번째 일요일인 5월 3일,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해변과 산에는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에 나선 모습들이 보였다.
시민들은 바깥에서도 가급적 다른 일행들과는 일정하게 떨어져 이른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려는 모습들이었으나 이전과는 달리 마스크를 착용하지는 않았다.
이날 오후에 대표적인 해변인 섬너(Sumner) 해변에서 시내로 향하는 도로는 평소와는 달리 차량이 서행하는 등 상당한 정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경찰이 해변을 순찰하면서 록다운 지침을 어기는 사람들에게 지도와 함께 때로는 경고를 전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날의 이모저모를 몇 장의 화보로 소개한다.
사진설명
1. 카스 베이(Cass bay) 해변 정경,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는 바닷물 속에 몸을 맡긴 이들도 꽤 많았다.
2.3. 이런 정경은 섬너 해변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곳에서는 특히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4. 리틀턴(Lyttletion) 항구에서는 수출 대기 중인 원목들이 쌓여 있었지만 선적 작업은 중단됐다.
5. 포트힐스(Port Hills)를 넘어가는 고개 정상의 ‘사인 오브 키위(Sign of Kiwi)’ 앞 교차로가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6. 섬너 해변의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늘어선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