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으로 인해 버려질 수밖에 없었던 꽃들이 병원으로 보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클랜드의 화훼업체인 '블루밍 힐 플라워즈(Blooming Hill Flowers)'는 록다운 중 영업을 할 수 있는 필수 서비스 분야가 아니다.
그러나 재배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하는 것은 가능한데, 하지만 매일 생산되는 7000여 송이의 꽃들은 팔지도 못하고 당일 곧바로 퇴비장으로 향하는 신세이다.
업체 대표 역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하지만 최근 한 방송사 관계자가 이곳을 방문한 뒤 버려지던 꽃들을 병원에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1만5000달러어치의 꽃들이 남부 오클랜드의 미들모아 병원으로 보내져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 현장의 직원들을 기쁘게 했다.
화훼 회사 측은 병원과 협력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직원들이 꽃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는데, 근무를 마친 직원들은 병원 앞에 놓인 꽃송이들을 집어들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모습들이었다.
회사 대표는 자신은 그저 꽃들을 전달했을 뿐이라면서 꽃을 본 직원들의 얼굴에 피어난 미소를 지켜보는 게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