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국내외를 잇는 항공기 운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항공 관제회사는 자체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다.
뉴질랜드 주변 상공의 관제를 담당하는 '에어웨이즈 뉴질랜드(Airways NZ)'에 따르면, 록다운이 시작된 후 7일간 항공기 운항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나 줄었다.
전년 같은 때 6600편이 운항했지만 금년에는 982편에 불과했는데, 지난 3월 한 달간 주당 평균 703편씩 도착했던 국제선도 3월 28일까지의 직전 한 주간에는 304편만 들어왔다.
지난주에는 50편만 도착했는데 대부분 귀국하는 뉴질랜드인들이 탔으며 향후 귀국자들이 줄어들면 그나마도 더욱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선에서도 취항 중이던 에어 뉴질랜드와 제트스타의 스케줄이 95%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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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필수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만이 이용 중인 여객기들과 함께 화물기와 의료용 비행기들만 오가는 실정이다.
한편 에어웨이 NZ 역시 관제 수요가 크게 줄어 잉여 인력이 발생했으며, 회사에서는 향후 몇달 내 전체 인력의 25%인 180명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수입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 30%의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현재 모색 중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지난 3월에 정부가 7000만달러 증자를 포함한 지원 패키지를 발표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그러나 95%까지 줄어들 수입 감소를 상쇄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작년 12월(좌)과 금년 4월(우)의 관제 레이더에 포착된 항공기 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