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다른 이들에게 고의적으로 기침을 해대던 영상을 찍어 올렸던 한 남성이 법정에 출두했다.
38세로 알려진 이 남성은 최근 크라이스트처치의 베링턴(Barrington) 쇼핑몰에 있는 프레시 초이스(Fresh Choice) 슈퍼 안에서 다른 손님들을 향해 기침을 해대는 영상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셀피로 찍힌 해당 영상을 보면, 그는 어떤 때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까지도 영상에 담으면서 웃는 등 다분히 고의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장난을 치는 것처럼 보였다.
남성은 결국 슈퍼 측에 의해 영상이 경찰에 제공된 뒤 4월 3일(토) 밤에 체포돼 4월 5일(월), 다른 사람들을 위험하게 하고 공중보건 당국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크라이스트처치 법정에 출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시 남성이 입었던 상의에는 '그래엄 힐 루핑(Graham Hill Roofing)'이라는 회사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회사 측에서는 해당 남성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경찰의 수사에 협조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문제가 커지자 영상을 삭제하고 자신이 장난을 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사과의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지만 결국 처벌을 피하지는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