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슈퍼마켓 안에 입점하지 않은 개별 정육점들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돼지농장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돈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양돈 농가들이 매주 늘어만 가는 돼지들을 키울 공간이 부족해 동물복지법에 따른 규정을 지킬 수 없는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국 봉쇄령으로 인해 각 지역에 산재한 빵집과 정육점들이 '비 필수 서비스 업종(non-essential businesses)'으로 규정된 뒤 이들 판매점들에 대한 공급이 끊기면서 발생했다.
협회 관계자는 보통 상업적인 돼지농장들에서는 그동안 주간 단위로 출하를 해왔다면서, 현재 전국에서 주당 5000마리가량이 제때 출하를 못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돼지우리가 출하를 못한 돼지들로 넘치는 상황인데, 도매상들도 이를 처리해 냉동 보관하는 데 필요한 냉장고나 창고 규모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관계자는 현재 협회가 나서서 대미언 오코너(Damien O’Connor) 농업부 및 1차산업부(MPI) 장관에게 이 문제를 숙고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